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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趙司翼 2008-07-16 13:47:29, Hit : 1061
Homepage   http://chosaik.ooci.net/
Subject   내가 꿈 꾸는 선물

내가 꿈 꾸는 선물



趙司翼

비가 내린다. 모두 잠든 병원 뜰에도, 공원 숲에도, 밤새 불 밝히는 장례식장 앞마당에도, 이렇게 실비 내리는 밤에는 낮 내내 병마에 시달린 모두는 영혼과도 같은 안식이다. 짙푸르게 숲이 익어가는 계절 안에서 희디흰 여백과도 같은 허공에 실비를 동반한 바람이 불어 오는 밤이면 못내 창백했던 병실에는 나선형 시계추가 흔들리고 끝내 나는 천사와도 같은 미학자가 되어 바이올린 같은 선율의 밤을 만든다.
지워진 지난날의 사랑과 회상
잊힌 지난날의 환희와 추억 모두
영원히 사라지고
외롭거나 슬픈 미소가 꽃을 피운다 해도
나 이제는 고독한 영혼의 주변을 맴돌며 심장 헐떡거리는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 차라리 쓸쓸한 사랑일지라도 태양 같은 심장을 불태우는 사랑을 하리라

비가 내린다.
밤 내내 실비가 내린다
이처럼 토닥거리며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지금 내가 원 하고 바라는 것은
병실마다 기적과도 같은 새날이 밝았으면 좋겠다
미루나무에서 희망과 용기의 밧줄 굵은 그네를 탔으면 좋겠다
약 냄새 대신 옥양목 빨래가 햇살에 나부끼는 살풋한 밥풀 냄새를 맡았으면 좋겠다.




이학영 (2008-07-17 07:15:00)  
약 냄새 대신 옥양목 빨래가 햇살에 나부끼는 살풋한 밥풀 냄새를 맡았으면 좋겠다.
조시인님의 꿈이 현실화 되시길.
김순열 (2008-07-17 09:34:38)  
병실안에서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고 지은 시인가봐요...고요함에 머물러 봅니다...
趙司翼 (2008-07-18 09:24:04)
이학영 선생님, 김순열 선생님...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절정으로 가는듯 합니다
몇칠만 인내하면 될것 같아요
항상 시원하고 평안한 일상 되시기 바랍니다
손경자 (2008-07-23 08:40:41)
시인님의 수채화 같은 잔잔한 시어들 안에서 뜨거운 마음이 닦아 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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