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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趙司翼 2010-12-18 11:22:03, Hit : 801
Homepage   http://chosaik.ooci.net/
Subject   否定하리라 도쿄여!

否定하리라 도쿄여!    

趙司翼

이 도시에서 온갖 모진 언어의 학대를 경험한 나는
차라리 죽은 듯 눈 감은 명상으로 오늘은 나의 위로를 위한 날로 지내리라
만나는 얼굴은 미소마저도 석고상으로 응고된 조각에 지나지 않고
감정의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것 같은 표정없는 얼굴들을 지우고 나면
나 혼자인 플랫폼에서
전철에 올라 주위의 무리를 봐도 아침부터 녹초가 된 얼굴들, 죽은 얼굴들, 
의미 없는 생각이 담보한 얼굴은 어제처럼 변함없고 
오늘도 하루가 
단지 장난에 지나지 않는 하루가 무표정한 얼굴들을 실어 나른다.

애써 저주의 감정을 숨기고 차창 밖을 응시할 때
도쿄의 이 아침과 저 푸른 하늘은 너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간혹 상냥했던 표정에 목례로 답했던 나는 
청산해야 할 나에게 남겨진 죄임을 이제야 알고 내 조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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